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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Gmail은 기본적으로 메일을 하나의 아카이브(archive)로 보고 필요없는 메일 자료를 지우고 다운로드 받는 관리적인 것이 아니라 보관과 검색을 한다는 컨셉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2GB라는 큰 용량을 주면서 말이다. 그들이 내세운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수많은 자신의 메일 자료의 검색이다. 편지 검색을 하는 과정이나 본문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검색 광고를 하여 수익을 올린다는 기본적인 비지니스 로직을 가지고 있다. 이를두고 사생활 침해라는 논란이 있으나 나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댓가라면 그리 비싼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회사 메일이나 포털들의 메일을 사용하다보면 구글메일처럼 저장을 해 두고 다시 찾아봐야할 일들이 잦다. 대부분의 메일들이 본문 검색이나 첨부파일 검색을 지원하지 않기에(KTH의 paran.com은 작년 초부터 본문 첨부 검색을 지원한다.)제목과 보낸이 정도의 정보로 메일을 찾아준다. 아마도 검색엔진을 솔루션이나 서비스에 붙이는 작업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나 비용의 문제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현실적인 대안이 하나 있는데, 바로 태그(tag)를 이용하는 것이다. 태그는 우리가 알듯이 요즘 블로그를 사용하면서 포스팅 내용의 주 요약어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를 통해 중복되는 태그나 간편하게 글을 검색할때 태그를 검색하여 글을 찾을때 도움을 준다. 하지만 태그는 생성시 자동이 아닌 수동적인 사용자의 입력에 의존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즉, 어떤 포스트의 글을 작성하고 그 글에서 주요 이슈를 태그라는 주요 단어로 메타정보(Meta-Data)를 붙이는 것이다.

이를 메일에 적용한다면? 메일을 받았을때, 수신자가 기본적으로 본문을 읽다가 주요 이슈를 그 메일의 한 부분에 태그로써 남기는 것이다. 그런다음 적당히 분류 저장을 하고 놔둔다. 이런 일들이 반복이 된다면, 나중에 쉽게 태를 검색하여 해당 메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메일을 관리하는 방법은 메일의 성격에 따라 폴더(편지함)을 만들고 사람이 적당히 분류하는 것이다. 하지만 태그를 이용한 좀 더 정교한 방법으로 처리한다면 효과적인 메일 관리가 될 것이다.

검색엔진을 이용하여 메일 본문 검색도 괜찮은 아이디어이다. 하지만 수많은 입출력을 담당해야하는 메일로서는 실시간 색인(indexing)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때 태그를 이용한 어느 정도의 검색 기능 구현은 사용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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