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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Square가 Starbucks로부터 2,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2009년 2월 창업 초기 엔젤투자부터, 시리즈 A는 Kohsla Capital, 시리즈 B는 Sequoia Capital, 시리즈 C는 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로부터 받았으며, 이번 Starbucks는 시리즈 D에 해당하는 투자다.

 

2009/12/31 - 아이폰을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 Square

2011/05/24 - 급성장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Square

 

 

Square Reader

 

Square Card Reader는 스마트폰의 이어폰 단자에 잭형태로 연결하여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등을 읽을 수 있는 단말기 장치다. 현재 iOS용과 Android OS용으로 App도 나와 있어서 단말 장치와 함께 사용하면 스마트폰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사업 초기에는 카드리더를 9.99 달러에 판매하다가 현재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Square의 사업모델은 결제 수수료 사업이다. 기존의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이용한 VAN과 동일한 모델이며, 트랜젝션 처리 건당 매출액의 2.7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2.75%의 수수료는 생각보다는 높은 편(일반적인 카드 수수료는 3~5% 수준)이지만, 신용카드 리더기나 전용선 설치 등의 초기 비용이 없으며, 월 유지비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을 통한 결제 시스템이어서 이동성에 대한 큰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노점 판매나 손님이 많은 대형 매장에서 활용성이 뛰어나다.

 

트럭이나 노점을 통한 영세 상인들의 경우, 현금 외에 신용카드를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을 Square가 한방에 해결해 줄 수 있다. 영수증은 이메일 혹은 SMS를 통해 전송되어 프린팅에 소모되는 종이도 필요없다. 또한 iPad용 버전으로 간이 POS시스템 역할을 하는 Square Register도 나와 있어서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Square를 통해 판매관리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

 

Starbuck는 이런 독특하면서도 혁신적인 모바일 결제 플랫폼 서비스인 Square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몇 가지를 얻으려 하고 있다. 우선 올가을부터 Starbucks 매장에 Square를 통한 결제를 직접 지원하고, Square Directory에 Starbucks 전매장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Square 카드 리더를 도입하게 되면 Starbucks 매장은 수수료와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는데, Square와 Starbucks 사이의 수수료 조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인 지분투자가 포함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현재 Starbucks 매장은 약 7천개에 이른다.

 

Starbucks 방문객들 역시 Square의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제휴의 산물이다. 결제를 위한 서비스 앱을 설치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Square를 사용하는 소형 매장 소개도 가능하기 때문에 방문을 유도할 수도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로 Starbucks 회장이자 CEO인 Howard Schultz는 Square의 이사회에 합류하게 되었다. 직간접적으로 Starbucks와 Sqaure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quare를 사용하는 가맹점은 약 2백만개 정도로 서비스 개시 2년이 넘은 시점에 상당한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다. 이미 eBay도 비슷한 개념의 동글을 통한 모바일 결제 단말기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일부 몇 개 기업들 역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Square를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

 

Sqaure에 따르면 미국 중소상인 2,700만 중에서 약 2/3 이상은 여러가지 여건 문제로 신용카드 결제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장에 Square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참고 : https://squareup.com//news/releases/2012/square-starbu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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