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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는 Facebook이 IBM으로부터 약 750개에 달하는 특허를 매입했다고 Bloomberg가 보도했다. 특허매입은 지난 주 Yahoo!가 제기한 특허소송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12일 Yahoo!가 Facebook을 상대로 자사의 특허 10개를 침해했다며, 캘리포니아 산호세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Yahoo!는 광고, 개인정보 설정, 정보공유 방법 등 자사의 관련 특허를 Facebook이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Facebook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악재라고 할 수 있는데, 취약한 부분인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현재 Facebook의 미국내 특허는 56개로 Yahoo!의 1,000여개에 비하면 그야말로 빈약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Yahoo!는 Facebook의 기업공개 전에 특허협상을 통해 Facebook 지분을 얻어내려 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미 그런 전례가 있기 때문인데, 2004년 Google의 기업공개 때에도 특허를 내세워 Google 주식을 받아낸 적이 있다. 이번에도 IPO 전에 특허를 내세워 협상을 요구했는데, 아마도 그 보상이 돈보다는 주식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Facebook은 특허왕국인 IBM에 손을 내밀었다. Facebook이 IBM의 특허 750여개를 매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인정했다. 특허 중에는 Yahoo!와의 특허전에 대비한 것을 포함하여, 향후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특허전에 대비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2011/08/02 - IBM 특허 매입으로 Google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

IBM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특허왕국으로 불리는데, 이미 작년에도 Google에게 특허를 매각한 일이 있다. 당시 Java 관련한 Oracle의 소송제기로 힘들어진 Google이 맞대응하기 위해 IBM의 특허들을 매입했었다. 이번엔 Yahoo!에 맞서기 위해 Facebook이 IBM 특허들을 매입한 것이다.

IBM은 미국에서 19년 연속 특허 최다 취득 기업으로 특허에 한해서는 미국 최고의 기업이다. 이미 작년에만 6,180개의 특허를 신청했다. IBM이 특허왕국으로 불리는 배경이다. 

Facebook은 미국증권거래소(SEC)에 50억 달러 수준의 기업공개를 신청한 상태다. 이는 인터넷 기업 의 IPO 사상 최고의 금액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러한 Facebook의 상황은 특허소송 발발의 중요한 빌미가 되고 있다.

이미 Facebook은 이제까지 AOL, Mitel 등과 22건의 특허소송에 휘말렸었다. 기업공개 후에는 더 많은 특허공세가 예상되고 있으며, 대규모 특허괴물들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IBM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댓가를 지불하고 특허를 매입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이번 특허매입은 기업공개에 따른 특허공방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Facebook은 2010년에 3,300만 달러, 작년엔 5,100만 달러를 특허매입을 위해 사용했다.

IT 관련 기업들의 특허공방은 날이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 제조사들 뿐만 아니라 주요 IT 기업들은 특허를 중요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허 포트폴리오는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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