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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 리테일러 Amazon의 2011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점점 성장하고 있으며 긍정적이지만, 시장의 기대치는 충족시키지 못했다.

매출 174억 달러로 전년대비 35%나 올랐으나 FactSet 분석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183억 달러 수준의 매출이 기대되었다. 약 10억 달러 가까이 차이를 보인 실적이었다.

순이익은 더 크게 떨어졌다. 1억 7,700만 달러(주당 38 센트)를 기록하여 전년의 4억 1,600만 달러에 비해 57%나 감소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새로운 물류 센터에 대한 투자가 원인이었는데 이로인해 전년에 비해 인력만 67% 늘었기 때문이다.

실적이 공개되자 주가는 바로 9% 가까이 떨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실망 매도세가 진정되어 증기 마감 직전부터 계속 올라서 거의 회복되긴 했지만, 주주들은 예상보다 큰 실망감을 표시했다.


Amazon은 2011년 4분기에 Kindle Fire라는 신형 타블렛 제품을 판매하면서 큰 매출 실적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가격은 199 달러 달러로 기대치를 상당히 높인 제품이었다. 실제 Kindle Fire는 단일 품목으로 Amazon 4분기 최고의 히트작이었다.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작년 11월 15일부터 4분기 동안 약 600만 대 정도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indle 전체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2011/12/30 - 아마존 킨들 12월에만 4백만대 판매, 비결은 콘텐츠
2011/11/14 - 79 달러 Kindle의 제조원가는 84 달러

타블렛 Kindle Fire를 비롯하여 Kindle 시리즈 전자책 리더들은 기기 자체의 매출보다는 Amazon의 디지털 콘텐트 판매를 늘이기 위한 것들인데, 새롭게 출시한 Kindle Fire도 제품 원가보다 낮게 판매하는 보급 중심의 정책을 펼치면서 순이익 감소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Amazon의 단기적인 순이익 감소는 향후 콘텐트 부문의 이익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러한 기조는 월가의 예상과 크게 빗나가지 않는데, 당초 예상 순이익은 실제 거둔 것보다 훨씬 낮은 주당 17 센트였다.

매출 구성을 보면 Kindle을 포함한 전자 기기와 일반 상품 판매는 전년에 비해 48% 증가한 10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책과 DVD 등의 미디어 콘텐트 판매는 15% 성장한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 전체를 기준으로 하면 순이익은 6억 3,100만 달러로 전년 11억 5천만 달러에 비해 45% 감소했지만, 매출은 342억 달러에서 481억 달러로 41% 늘어났다. 매출 성장 위주의 전략을 펼쳐왔음을 알 수 있다.

Amazon의 1분기 예상은 120억 달러에서 134억 달러를 예상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다. 1분기에는 운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억 달러 수준의 운영 손실 및 순이익 1억 달러 감소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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