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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리테일 업체인 Wal-Mart가 미국 현지 시각 7월 26일부터 작년 3월 인수한 기업 Vudu를 통해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DVD 발매일과 같은 날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10/02/23 - Wal-Mart,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Vudu 인수

Walmart.com 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는 Netflix와 달리 가입제 방식이 아니다. 대여는 1 달러에서 5.99 달러까지, 구입은 4.99 달러 이상으로 제공되는 On Demand 서비스다. 서비스 요금과 방식은 Vudu가 하던 그대로다. 현재까지 약 2만 개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Vudu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장치가 필요한데, Vudu 전용 셋톱박스 외에도 일반 컴퓨터, Sony PlayStation 3, VIZIO TV, LG와 Sony에서 만드는 Blu-ray 플레이어, Philips, Sony 홈씨어터 등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2011/07/13 - Netflix, 미국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화 전격 발표

Wal-Mart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개시는 최근 Netflix의 스트리밍 요금 부과와 물려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9.99 달러 이상의 DVD 대여 요금제에 들어 있을 경우 무료로 제공되던 스트리밍 서비스의 유료화 방침이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Netflix의 갑작스런 서비스 유료화 방침에 많은 고객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Wal-Mart가 경쟁 서비스를 내놨다는 것은 전략적인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Netflix가 월 사용료 방식의 가입제 방식인데 반해 Wal-Mart의 Vudu 스트리밍 서비스는 On Demand의 콘텐츠당 이용료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미국 소비자 측면에서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선택권이 넓어진 셈이다.


요금제 방식 외에도 DVD 발매일과 동시에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것도 Netflix에 비해 장점이 될 수 있다. 현재 Netflix는 Warner Bros.로 부터는 DVD 출시 28일 후부터 공급받아 DVD 대여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일부 스튜디오로부터는 더 늦게 공급받는 경우도 있다.

Wal-Mart가 Vudu를 통해 본격적으로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구도는 조금 더 복잡해졌다. 기존 Netflix와 Hulu, Amazon에 이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1080p급의 타이틀을 제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Vudu의 영화 라이브러리와 DVD 발매일과 동시에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 월 가입비 방식이 아닌 Pay per View 방식의 유연한 요금제라는 장점으로 경쟁사들과 차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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