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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로 끝난 Amazon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되었다. 매출은 99억 1천만 달러로 전년의 65억 7천만 달러에 비해 무려 51%나 늘어났다. 하지만 순이익은 1억 9,100만 달러(주당 41 센트)로 전년의 2억 700만 달러(주당 45 센트)에 비해 8% 하락했다.

분기 매출 51% 증가는 지난 10년간 최고치라고 Amazon CFO는 밝히기도 했다.


Amazon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전자제품과 일반 상품 판매의 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들 매출은 58억 9천만 달러로 69%나 증가했다. 책, CD, DVD 등의 미디어 제품은 27% 신장한 36억 6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Amazon은 온라인 리테일 사업의 강화가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올해 안으로 주문을 받을 수 있는 센터를 15개나 더 늘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운영 비용도 54% 늘어난 97억 1천만 달러(2011년 누적)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103억 달러에서 111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는데, 평균치는 전문가들이 예측한 104억 달러를 훌쩍 넘었다. 예상보다 괜찮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CEO인 Jeff Bezos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Kindle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스페셜 오퍼 제품으로 나온 139 달러 짜리 Kindle 3G 전자책리더가 Kindle 제품군 중에서 가장 잘 판매된다고 밝혔다. 광고가 포함된 것으로 Kindle 시리즈 중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나온 제품이다.

Amazon 타블렛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여러 경로를 통해 Amazon이 타블렛 컴퓨터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만일 타블렛이 출시될 경우 기존 Kindle 라인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iPad에 대항할 유일한 타블렛 브랜드는 Amazon밖에 없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그만큼 Amazon 타블렛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한편 Apple App Store에 올린 Kindle App의 결제 방식이 App Store 정책 강화에 따라 앱내부에 위치해있던 구매 버튼을 삭제했다. Apple은 앱내부결제(IAP) 외 구매 방식에 대해 심의를 강화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구매버튼을 삭제했다.

Amazon 주가는 장마감 후에 14 달러 가까이 오른 227 달러(오후 7시 59분 EDT 현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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