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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 브랜드의 팅크웨어가 드디어 자체 안드로이드용 앱스토어인 아이나비앱스 서비스를 열었다. 6월 29일 수요일부터 베타서비스를 일반에 오픈한다고 공지했다.


아이나비앱스는 최근 팅크웨어에서 선보인 Android 기반 내비게이션 모델인 iNavi 스마트 K9와 A, S 등의 제품에서 원하는 기능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직접 설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다.

이번 베타서비스는 정식서비스 공개에 앞서 제공되는 오픈 베타 서비스로, 아이나비앱스 마켓플레이스에는 설치 가능한 14 개의 애플리케이션과 7월 중으로 공개될 8개의 애플리케이션 목록이 올라와 있다.



현재 공개된 앱들은 모두 무료로 제공되는 것으로 내비게이션이 Wi-Fi나 테더링이 되어 있는 상태라면 바로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할 수 있다.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없다면, 프로그램을 직접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현재 무료로 다운로드 및 설치가 가능한 앱들은 화장실 찾기, 캠핑장 정보 찾기, 병원 찾기, 실시간 호텔 검색 및 예약, 외국어 학습 등이 제공된다. 이들은 기존 Android Market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이다.

아직까지는 아이나비 자체의 독특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8월말까지 1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아마도 그 안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비게이션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Android Market이라는 점에서 아이나비앱스는 관심을 받는다. 스마트폰과 타블렛 등 스마트 기기에서 대부분 길안내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 내비게이션 서비스들의 운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기본적인 통신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 및 타블렛 등은 3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실시간 교통정보 및 다양한 복합 기능을 앞세우며 내비게이션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내비게이션 역시 이들 스마트폰과의 직접적인 경쟁보다는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빌려 길안내는 전문 내비게이션에 맡긴다는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스마트폰과의 연결 기능 등을 강화하여 실시간 정보의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만들었고, 더 큰 화면과 전문 소프트웨어 기능의 보강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데, 이번 아이나비앱스처럼 내비게이션 전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비게이션 단말기 판매와 지도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등 이제까지의 단순한 수익 구조에서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판매 및 콘텐츠 판매로도 눈길을 돌리면서 수익을 다각화하려는 모습이다.

아이나비앱스는 Google 인증 마켓플레이스가 아니어서 Android Market으로의 접근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출시되는 내비게이션 단말기들이 Android 2.2 Froyo를 탑재한 시스템이어서 해상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존 Android App 설치가 가능한 상태다.

팅크웨어는 앱공모전 실시, 자체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마이그레이션 등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판매되는 Smart K9 제품의 경우 갤럭시 탭과 동일한 1GHz Cortex-A8 AP와 512MB의 RAM, 7인치의 정전식 터치디스플레이 등을 채용하여 소형 타블렛 수준의 하드웨어를 갖췄다. 200만 화소의 카메라와 DMB 채용 등도 또 다른 장점인데, 이런 뛰어난 하드웨어 기능을 차량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면 좋을 것이다.

차량이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여행 콘텐츠 외에도 차량 진단이나 블랙박스 기능, 통신 기능을 이용한 커뮤니티, 개인용 콘텐츠 신디케이션(블로그, SNS) 등의 활용방안을 생각한다면 의외의 킬러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나비앱스도 스마트폰처럼 빠른 시간안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킬러애플리케이션의 발굴과 국내 규제가 심한 게임이나 프리미엄급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 참고 - 아이나비앱스 소개 페이지 : http://www.inavi.com/_Menu/apps/web/feature.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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