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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이 DVR 전문 기업인 SageTV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과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SageTV(세이지TV)의 온라인 스토어는 잠정적으로 문을 닫았으며, 고객지원은 계속되고 있다. Google로의 인수사실은 홈페이지에 게재해 놨다.


SageTV는 2002년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에서 설립된 DVR 전문 기업으로 Mac OS X, Windows, Linux에서 동작하는 Digital Video Recording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개발 및 판매해온 기업이다.

SageTV의 솔루션은 TV 카드를 장착한 PC만 있으면 DVR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DVR 소프트웨어는 EPG(Electronic Programming Guide)에 포함되어 업데이트되며, DVR 외에도 사진과 음악 등의 미디어도 함께 다룰 수 있다.


TV 프로그램은 MPEG2로 인코딩되는데, 특히 다양한 기기로의 트랜스코딩을 지원한다는 것은 SageTV만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거의 대부분의 오디오, 비디오 및 이미지 포맷을 지원하여 쉽게 모바일 기기로 변환할 수 있다.
 
SageTV는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셋톱박스도 생산하고 있는데, TV 입력 뿐만 아니라 Netflix도 지원하며, 자동 광고 건너뛰기와 삭제 기능은 기본 탑재되어 있다. 셋톱박스는 외부 USB 입력을 지원하여 미디어를 바로 재생시킬 수도 있다.

SageTV의 인수건도 수많은 Google의 인수건의 하나지만, 전문가들은 그 목적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Google TV의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Google은 모바일에 이어 TV 플랫폼 시장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Google TV를 통해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시장은 반응은 예상보다 좋지 않다.

2010/10/07 - 로지텍의 Google TV 셋탑박스 Revue(리뷰) 발표

2010년 10월 Logitech의 Revue를 통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었고, 올해 1월 CES에서는 Sony TV를 통해 Google TV 인터페이스가 공개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평가는 좋지 않았는데, 제한적인 기능과 진부한 인터페이스가 눈길을 끌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따라서 Google이 SageTV와 같은 DVR 전문 업체 인수를 통해 관련 기술을 Google TV 플랫폼에 녹이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Android 기기와의 연결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폭넓은 트랜스코딩 지원이 필요할 것이고, 그러한 목적에 적합한 기업으로 SageTV를 선택한 것 같다.

SageTV 셋톱박스 (출처 : SageTV Forum)


차세대 TV 플랫폼 시장은 웹과 모바일에 이어 또 다른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Google에 앞서 Apple이 TV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고, 제조사인 삼성전자 등도 스마트 TV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TV는 거의 모든 가정에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 가전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인터넷, 스마트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을 통해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Google과 Apple을 중심으로 하는 TV 플랫폼 시장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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