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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이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모바일 음악 서비스 스타트업 기업인 PushLife을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2,500만 달러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재 캐나다 Google팀에 합류했다고 한다.

이 소식은 Google이 아닌 PushLife 측이 먼저 공개했다. PushLife는 Google의 94번째 인수기업이 되었다.


PushLife는 2008년 RIM 출신의 Ray Reddy가 설립했으며, PC에 있는 음악 라이브러리를 스마트폰에서 들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Android 버전과 BlackBerry 버전이 제공되고 있다. 일반 피처폰도 지원하는데, Nokia 일부 모델,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도 지원한다.

서비스의 핵심은 iTunes나 Window Media Player에서 관리하는 음악 라이브러리를 Android폰 혹은 BlackBerry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Smart Sync라는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가능하다.


PushLife에서 만든 앱을 사용하면 PC에 있는 음악을 스마트폰으로 동기화시킬 수도 있지만, 음악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음악 구매는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해 가능한데, 현재 Virgin Mobile과 제휴를 맺고 영국과 캐나다에 Android용 App을 출시한 상태다.

Music Sync by PushLife 동작 이미지


Google이 PushLife를 인수한  이유는, PC로 다운로드 받은 음악을 Android폰으로 쉽게 옮길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경쟁 상대인 Apple iTunes로 관리하고 있는 음악을 편리한 방법으로 Android폰에 옮기는 길을 열어주어 Apple과의 음악 서비스 경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Google은 작년 Google I/O를 통해 조만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얼마전 일부 언론에서는 Google이 Google Music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4월 4일 Larry Page로의 CEO 교체라는 이벤트가 있었고, 올 5월로 예정된 2011 Google I/O가 있기 때문에 이때 정식으로 공개될 것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현재 Google은 주요 음반사들과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PushLife는 Google이 준비 중인 음악 서비스의 일부 기능으로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새롭게 음악을 구입하는 형태보다는 이미 사용자가 구입한 음원을 쉽게 Android폰으로 옮겨주고 관리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PushLife의 기술이 경쟁사 Apple iTunes 라이브러리로부터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Google 입장에서는 더욱 매력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스마트폰에서의 음악 서비스를 두고 Google과 Apple, Amazon의 경쟁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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