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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comScore가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말을 기점으로 미국내 스마트폰 플랫폼 점유율 순위의 변화가 있었다. 3개월 평균 판매량에서 Apple의 iOS를 제치고 Google의 Android OS가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출처 : comScore

2010년 11월말 현재 13세 이상 미국인 스마트폰 소유자는 총 6,150만 명 수준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약 2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8월말 조사기준으로 약 10% 가량의 스마트폰 소유자가 늘어난 수치라고 한다.

3개월 사이에 조사된 스마트폰 플랫폼별 소유자 증감은 RIM BlackBerry의 감소세와 Google Android폰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대비되었다. Apple iOS도 소유자는 증가했지만 나머지 플랫폼들은 모두 감소했다.

1위는 여전히 BlackBerry가 지키고 있지만 점유율은 3개월 전에 비해 4.1%나 감소했다. 2위와 3위 자리는 바뀌었다. Google Android폰이 19.6%에서 26%로 6.4%나 성장했다. 2위를 지키고 있던 Apple을 밀어내고 약 1% 차이로 앞서기 시작했다.

3위를 차지한 Apple은 0.8% 정도 점유율이 늘어난 25%를 차지해서 근소한 차이로 Android 플랫폼에 밀렸다. 4위는 Microsoft가 순위변동없이 지키고 있는데, 8월말에 비해 약 1.8% 감소했다. 5위는 Palm OS가 차지했다.

9월부터 11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플랫폼은 Android폰이 가장 많았고, iPhone 역시 꾸준히 판매되었다. 대신 BlackBerry의 판매량이 주춤했고, Microsoft의 WP7폰은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Android폰은 Motorola, 삼성전자, HTC 등의 제조사에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Android OS 2.2 Froyo 업데이트와 맞물려 관심이 높아졌고, iPhone과 경쟁할 수 있는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인식되면서 통신사들의 마케팅 강도가 높아진 덕분에 판매량이 늘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Verizon의 iPhone 출시가 거의 기정 사실화되면서 다시 치열한 경쟁 구도로 바뀔 것 같다. 주요 Android폰들이 Verizon Wireless를 통해 판매되었기 때문에 Verizon iPhone 출시는 Android폰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Verizon이 iPhone을 판매하게 되면, iPhone 독점이 깨진 2위 통신사 AT&T와 대등한 입장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게 되고 소비자들은 양대 통신사에서 iPhone과 Android폰을 두고 선택을 할 것이기에 두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RIM의 BlackBerry는 마치 휴대폰 시장의 Nokia를 보는듯 하다. 이메일 메시지를 중심으로 한 비지니스에 특화되어 있다는 것이 강점인 BlackBerry는, 경쟁 스마트폰의 비즈니스 지원 기능이 강화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지원되면서 상대적으로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사용자들의 모바일 콘텐츠 사용에 대한 부분도 있었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단문문자서비스(SMS)이며, 브라우저와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그 뒤를 이어 사용량이 많았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량도 늘었으며, 게임 사용량은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단말기 미국 전체 판매량에서는 삼성전자가 24.5%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LG전자가 20.9%. Motorola가 17%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제조사들은 모두 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 : http://www.comscore.com/Press_Events/Press_Releases/2011/1/comScore_Reports_November_2010_U.S._Mobile_Subscriber_Market_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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