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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비디오 사이트 Hulu가 양호한 매출 실적을 예고했다. 2009년 매출이 1억 800만 달러로 집계되었는데, 올해는 그 두 배가 넘는 2억 4천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NewTeeVee 컨퍼런스에서 밝혔다.


Hulu는 GE의 NBC Universal, Fox를 소유한 News Corp., ABC를 소유하고 있는 Walt Disney, 사모펀드인 Providence Equity Partners가 합작한 온라인 비디오 조인트 벤처다. 미국 4대 방송사 중에서 CBS만을 제외한 주요 3 방송사의 합작으로 설립된 온라인 방송 콘텐츠 스트리밍 전문 사이트다.

2010/06/30 - Hulu, 마침내 부분적 유료 서비스 실시

Hulu는 2008년 3월 12일 서비스를 시작하여 이제 만 3년을 바라보는 온라인 비디오 사이트다. 특히 지난 6월 29일부터는 정액제 유료 서비스인 Hulu Plus를 선보이며 또 다른 실험에 들어갔다. 월 9.99 달러의 요금으로 주요 드라마의 풀 에피소드를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부분 유료 서비스다.

따라서 올해 매출은 작년과 달리 유료 서비스 매출이 기존 광고 매출과 합쳐지게 된다. 작년의 1억 800만 달러는 순수한 광고에 의한 매출이 전부지만 올해는 여기에 Hulu Plus의 유료 서비스 매출이 합산된 것이다.

CEO Jason Kilar는 이같은 매출 신장은 여전히 광고의 힘이 크다고 강조했다. 3분기 현재 Hulu는 352개 광고주를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내 Top 25 기업들은 모두 Hulu에 광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Hulu는 기존 방송사의 광고시스템과 달리 좀 더 효과적으로 광고를 전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예를들어, 시청자가 원하는 광고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광고 제품의 향후 구매 희망 여부를 투표할 수 있으며, 기존 광고보다 긴 광고를 시청 가능하게 하여 광고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고 한다. 대신 시청자에게 중간 광고를 줄여주는 보상을 제공한다.

이러한 광고 집행의 결과는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광고보다 55% 이상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광고 메시지에 대한 전달이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을 공개했다. 결국 이는 광고주로부터 더 많은 광고집행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의 단방향 방송과 달리 Hulu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청자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 향후 양방향 서비스에 따른 부가적인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대신 사용자들은 케이블 TV 가입을 하지 않아도 원하는 지난 방송을 볼 수 있으며, 월 10 달러의 비용을 지불한다면 더 많은 방송 콘텐츠에 접근이 가능하다.

Hulu의 실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여전히 방송에 있어서 광고는 중요한 수입원이며, 기존 방송 시스템에서 얻지 못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전통적인 방송시스템과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의 공존을 통해 또 다른 광고 시장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eMarketer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48% 성장한 15억 1천만 달러에 이를 것이며, 내년은 다시 43% 증가한 21억 5천만 달러 규모로 예측했다.

Hulu는 Netflix, YouTube 등과 함께 온라인 방송 콘텐츠의 모범 답안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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