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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로의 인수발표가 있은 뒤 특별한 소식이 없던 Palm이 빠르면 내년에 Pre와 Pixi의 후속작을 비롯한 webOS기반의 신제품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목요일 모바일앱 개발자들을 위한 AT&T 온라인 세미나(webinar)에서 Palm webOS 개발 에반젤리스트의 발언을 통해, 현재 webOS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신제품 로드맵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 Palm Pre Plus는 AT&T에 공급되고 있다.

세미나에 발표자로 참석한 Palm webOS 개발 에반젤리스트이자 블로거인 Joshua Marinacci(조슈아 마리나찌)는 비록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는 말을 덧붙였지만 Palm 내부적으로 webOS의 새로운 버전과 신제품이 한창 개발중이라는 사실을 언급했다.

Palm은 webOS의 업그레이드 계획과 신제품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며, 내년쯤에 깜짝 놀랄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내부기밀이라는 뜻이다. 

Palm이 HP에 인수발표가 되면서 내부자에 의해 webOS 및 신제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대신 HP CEO인 Mark Hurd(마크 허드)는 이달초 HP가 Pam을 사들인 이유가 스마트폰시장에 뛰어들기 위함이 아니라 Palm의 각종 특허 등 지적재산권(IP)에 있다고 밝힌 것이 향후 Palm에 대한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전부였다.

2010/04/29 - 스마트폰 전쟁에 뛰어드는 HP, Palm 인수 합의

Mark Hurd는 HP의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Palm의 webOS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ablet PC, 프린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히며 Palm을 인수하는데 있어서 webOS의 활용에 많은 생각이 있었음을 밝힌 바 있다.


사실상 그의 발언은 Palm이 스마트폰시장에 주력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어서 Palm Pre와 Pixi 사용자들 그리고 webOS 기반의 모바일앱 개발자들을 실망시켰다. 그러나 AT&T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아주 작은 정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개발이 진행중이라는 개발자의 발언이 있어서 다시 기대를 걸 수 있게 되었다.

HP 인수발표후 이미 일부 webOS 개발인력들은 타사로 이직했으며, 최근엔 webOS UI를 담당하던 수석 디자이너마저 Google Android 진영으로 자리를 옮겼다. 주요 개발인력의 이탈은 HP의 Palm 인수가 스마트폰 시장보다는 webOS에 있다는 추측을 할 수 있었던 근거가 되기도 했다.

HP가 Palm 개발자에 의해 지속적으로 webOS가 개발되고 있으며, 신형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정보를 흘리는 것은 여전히 Palm은 스마트폰시장을 바라보고 있으며, 지속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시장에 알리는 것이다.

다만 webOS의 활용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터넷 기기에 활용함으로써 HP 나름대로의 자체 플랫폼 구축에 나서겠다는 전략은 확실해 보이고, 신제품의 출시나 시장반응에 따라서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HP CEO의 발언도 있었고, 아직 구체적으로 webOS와 향후 로드맵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Palm으로서는 기존 고객을 안심시키고, 시장의 기대를 계속 가져가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webOS와 스마폰 개발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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