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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와 Project for Excellence in Journalism이 공동 조사한 미국인들의 뉴스소비행태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http://pewinternet.org/Reports/2010/Online-News.aspx

리포트의 주요 결과는 인터넷이 전국 뉴스 TV와 지역 뉴스 TV에 이어 뉴스 소비 주요 미디어 3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이는 전국 신문, 지역 신문과 라디오를 넘어서 인터넷이 뉴스를 소비하는 주요 미디어로 자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조사대상중 59%의 응답자는 온라인 뉴스와 오프라인 뉴스를 동시에 접하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 신문이나 TV, 라디오 단독으로 뉴스를 접하는 것보다는 인터넷까지 포함하여 다양한 채널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것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뉴스를 접하는 방법과 태도도 예전에 비해 변화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보고서가 간추린 3대 변화점은 '모바일, 개인화, 뉴스참여'로 요약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조사 대상자의 33%는 자신의 휴대폰으로부터 뉴스를 접한다고 답했으며, 28%는 관심있는 뉴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나 직접적인 언급을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남기며, 37%의 사람들은 Facebook이나 Twitter에 뉴스를 링크하거나 언급함으로써 단순 소비를 넘어서 뉴스확산과 여론형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뉴스와 소셜네트워킹에 대한 해석이 상당히 의미가 있어 보이는데, 사람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뉴스를 필터링하고, 평가하며, 연쇄반응을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온라인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중에서 75%는 이메일이나 SNS를 통해 뉴스를 접하고 있으며, 52%는 같은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뉴스를 링크하고 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경우가 많고, 일방적으로 미디어로부터 뉴스를 공급받는 것이 아니라, (링크를 통해) 뉴스에 대해 주변 지인들과 의견을 나누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등 뉴스의 필터링 및 평가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부분은 상당히 흥미롭다.

대부분의 온라인 뉴스가 포털이나 온라인 뉴스사이트의 댓글만으로 반응을 보이던 것에서, 이제는 SNS가 뉴스의 주요 소비처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러한 이유로 여론을 형성하는 한부분으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포털과 뉴스 닷컴의 댓글은 익명성과 기사단위의 이슈에 대한 휘발성 때문에 뉴스에 대한 진지한 필터링과 해석이 부족한 반면, SNS는 인맥으로 이어진 상태여서 진지하고 의미있는 뉴스의 필터링 및 평가와 해석이 동시에 이루어 지고 있다.

뉴스의 특징인 속보성도 SNS에서는 다른 미디어에 비해 빠르게 때문에 오히려 뉴스를 만들어내는 창구의 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유명인의 발언이나 생각 등은 바로 기사화도 되는 상황이어서 기사의 소스로서 SNS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조사는 작년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23일간 18세 이상 미국성인 2,259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유선전화와 휴대폰을 통해 설문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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