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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네이버메일도 새해를 기해 IMAP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Google의 Gmail, Daum 한메일에 이어 대형포털 서비스중 NHN도 IMAP(아이맵) 서비스에 가세했다.

IMAP에 대한 소개 : 2007/10/25 - POP3와 IMAP4
2009/06/17 - IMAP 서비스로 더욱 편리해진 한메일 모바일 서비스

IMAP은 디렉토리 서비스로 사용자가 메일서버로 직접 접속하지 않고서도 메일 클라이언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이메일을 관리할 수 있다. POP와 달리 IMAP은 메일 전체를 다운로드 받는 방식이 아니라 메일 리스트를 다운받고, 필요시마다 이메일 본문을 다운로드 받는 방식이며, 메일서버와 바로 동기화되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편리한 이메일 송수신 프로토콜이다.

POP의 경우 새로운 메일 도착시 클라이언트(PC 또는 스마트폰 등)로 다운로드 받아서 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옵션 설정으로 받은 이메일을 서버에 남기거나 아예 지우고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일반적으로 POP를 이용할 경우 만일을 위해 서버에 이메일을 남겨두고 다운받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 경우 메일관리상의 문제가 발생한다. 필요없는 메일도 계속 남겨두게 되며, 메일 클라이언트를 바꾸게 되면 다시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IMAP은 실시간으로 바로 메일서버에 접속하여 메일을 확인하고 지우는 것이 가능하고, 클라이언트로의 다운로드는 메일을 열어볼 때만 실행되므로 관리측면에서 유리하다.

특히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단말기에서는 IMAP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도착한 메일을 모두 다운로드 받는 POP와 달리 메일 리스트를 먼저 받고 필요한 것만 다운받는 IMAP이 데이터사용에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IMAP은 메일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측의 부하가 POP서버에 비해 크고, 웹메일 서비스의 경우 IMAP을 지원하면 웹메일접속으로 인한 트래픽을 포기해야하기에 그동안 대형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IMAP 서비스를 꺼려왔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들이 보급되면서 POP보다는 IMAP 서비스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Google은 다른 대형 인터넷 사업자중에서는 비교적 빠르게 IMAP을 지원했고, 사용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IMAP은 웹메일 서버로의 웹접속을 줄여 트래픽을 줄이기 때문에 포털사업자의 경우 IMAP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지만,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크다는 판단이 서면서 지난 6월 Daum도 전격적으로 한메일의 IMAP 지원을 선언했다. 트래픽은 줄어들지 몰라도 사용자의 충성도와 편의성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흐름속에 NHN도 자사의 이메일 사용자들의 위해 IMAP을 제공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바일 데이터사용량을 줄이는 측면에서 POP보다는 IMAP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IMAP 지원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메일의 IMAP 사용하기 - iPhone & iPod Touch]

네이버메일을 사용한다면 웹에서 로그인후 메일메뉴로 이동한다. '환경설정' 또는 '외부메일 가져오기 설정'에서 'IMAP/SMTP 설정'섹션으로 옮기면 된다.

IMAP/SMTP 설명 페이지


기본설정은 사용하지 않음으로 되어 있을 것이므로 'IMAP/SMTP 사용설정'을 '사용함'으로 바꾼뒤 '확인' 버튼을 누른다. 설정 바로 아래에는 옴니아폰에서의 설정 방법이 예제로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서는 iPhone(iPod Touch)에서의 IMAP 설정법을 소개한다.

웹뿐만 아니라 iPhone에서 접속하여 PC화면으로 설정을 바꾼뒤에 메일 설정으로 들어가도 IMAP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PC에서의 설정과 동일하다.

iPhone Safari에서 본 메일설정 페이지


iPhone에서 이메일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설정-Mail,연락처,캘린더'로 들어가면 된다.


현재 내 iPhone에는 Gmail과 한메일을 각각 IMAP을 통하여 서비스 받고 있다. 주소록(연락처)과 캘린더는 Exchange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관리하고 있어서 Google Sync라는 계정도 보인다.

'계정추가'를 한다. MS Exchange부터 AOL메일 설정까지 나오고 '기타'가 있는데, '기타'를 선택하면 된다. Mail, 연락처, 캘린더 설정이 각각 보이는데, Mail 계정 추가를 터치한다.



새로이 설정할 계정정보 입력창이 나오는데, 이름, 주소, 암호, 설명의 4개 필드에 입력을 할 수 있도록 나온다.


이름은 네이버 이메일 계정의 이름을 입력한다. 원하는 이름을 입력하면 된다. 주소는 네이버 이메일 주소를 모두 입력한다. myid@naver.com 형식이다. 암호는 네이버메일 계정 암호를 입력한다. 설명은 이 계정을 소개하는 문구인데, 기본적으로 이메일계정 정보가 입력된다. 수정 가능하다.

pop.naver.com을 imap.naver.com으로 바꾸어야 한다


이렇게 입력하고 나면 POP 계정 확인 실패 메시지가 뜰 것이다. 이는 IMAP이 기본설정이 아니고 POP가 기본설정되어 있어서 생기는 문제로 POP에서 IMAP부분으로 터치하여 설정을 바꾸고, 받는 메일 서버의 호스트 이름을 'imap.naver.com'으로 바꾸면 된다.

나머지는 설정을 바꿀 필요가 없다. 그냥 IMAP을 선택하고 호스트 이름만 바꾸고 저장하면 바로 IMAP을 사용할 수 있다. 나머지는 자동설정된다.


설정이 정상적으로 완료되면 네이버메일 설정이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상태부터 IMAP을 이용한 네이버메일이 가능하다. iPhone 메인메뉴로 돌아가서 메일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켜보자.


이미 사용중인 Gmail과 한메일 설정 아래 네이버메일 설정을 볼 수 있다. 네이버메일 폴더로 들어가면 웹메일에서 볼 수 있는 메일폴더를 그대로 볼 수 있다.


시험삼아 메일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을 위해 Gmail 계정으로의 메일 송신 테스트를 해 보았다. 반대로 Gmail에서 네이버메일 계정으로 보내도 잘 받았다. 여기까지 끝났으면 지금부터는 IMAP으로 네이버메일을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메일의 IMAP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포털 1위와 2위 모두 자사의 메일서비스의 격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게 되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단순하게 메일의 IMAP 서비스만을 업그레이드 한 것이 아니라,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를 대비하여 킬러 애플리케이션인 이메일을 통해 사용자 이탈방지와 만족도를 높이는데 적극 활용한 것이다.

네이트와 야후코리아도 자사의 이메일 서비스에 IMAP 지원을 적극 고려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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