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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과 같은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Yahoo는 신임 CEO인 Carol Bartz의 체면을 살려주는 수준의 실적이 발표되었다. 매출은 13% 감소했지만 순이익이 8% 증가했다.

순이익은 1억 4천 140만 달러로 전년동기의 1억 3천 120만 달러의 8% 성장한 수치다. 순이익은 주당 약 10 센트 정도로 올랐는데,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주당 8 센트를 넘어선 수치다.

매출은 전년대비 13%나 추락한 15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여기에 광고 파트너의 수수료를 제외하면 11억 4천만 달러가 실제 Yahoo 몫의 매출) 근래 3년간 매출중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매출 하락의 원인은 아무래도 온라인 광고의 감소가 가장 크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Google 역시 온라인 광고시장의 침체영향으로 매출이 3%만 성장한 것으로 나왔었다.

지난 1월 Carol Bartz의 취임후 조직개편과 인력감축, 급여삭감 등의 성과가 운영비 감소로 이어져 2분기 이익을 늘이는 주요 원동력이 되었다. 여기에 비용절감의 귀재로 알려진 CFO를 영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따라서 매출은 줄었지만 이익을 올렸다는것 때문에 Carol Bartz CEO에 호의적인 분위기다.

매출을 늘리려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방법보다 불필요한 비용지출을 줄이고 의사결정 라인을 단순화시켜 가볍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조직에 중점을 둔 Bartz의 처방이 일단은 먹혀들어 갔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Yahoo의 회생을 위해서는 매출을 올리는 중요한 과제가 남았다. 1차적으로 2분기동안 조직정비를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다면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을 위한 행보가 이어져야 한다는 얘기다.

15%나 떨어진 웹사이트의 검색엔진기반 광고 매출을 어떻게 회복시키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되겠다. 전문가들은 광고 매출 증가 방법으로 Microsoft와의 검색광고 제휴를 제일 먼저 꼽는다.

검색사업부의 매각형태보다는 검색엔진을 통한 광고사업을 양사가 공동 진행하면서 Google의 광고 수익을 뺏아오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Yahoo와 Microsoft의 제휴가 임박했다는 추측보도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금주중에(아마도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발표후) Yahoo와의 제휴소식을 전할 것으로 보는데, 어떤 형태로 제휴가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업의 비용과 운영구조의 효율성을 높인 것은 인정을 받았지만, 본격적으로 Yahoo를 성장궤도에 올려놓아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은 Carol Bartz CEO의 다음 행보가 어떤 것인지, 모두들 관심을 가지고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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