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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이 공식발표를 통해 Google Apps, 즉 Gmail, Google Calendar, Google Docs, Google Talk에서 Beta라는 꼬리표를 떼기로 했고, 실제 서비스에 들어가면 로고에서 Beta라는 글자들이 모두 빠졌다.



Beta 버전, Alpha 버전은 소프트웨어에서는 흔하게 사용되는 용어다. Beta 버전은 개발버전인 Alpha 버전을 넘어 소비자에게 최종 릴리즈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발행되는 버전이다.

Beta 라는 용어는 웹서비스에서도 흔한 용어가 되어버렸다. 정식 버전을 내놓기 전에 혹시나 발생할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여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목적과 시험 운영이라는 목적이 있다.

Google의 서비들에는 늘 Beta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녔다. 실제 사용해 보면 Beta라는 느낌은 별로 없는데, 그래도 이유없이 몇 년간을 Beta의 꼬리표를 달고 다닌다.

최근 경향은 Beta의 의미가 종래의 의미와 많이 달라진듯한 느낌이다. 정식으로 서비스해도 되지만 얼리어뎁터나 일부 유저들에게 먼저 선보인다는 개념이 강해서 정식버전과 다를바 없는 Beta Test가 많다.

Google은 2년전부터 기업을 상대로 Google Apps라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호스팅 서비스로 Gmail, Calendar, Docs 등을 유무료로 제공해 왔다. 그 어떤 유료서비스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유료 서비스나 안정적인 서비스라는 이미지에 Beta라는 꼬리표는 어울리지 않았다. 실제 175만개가 넘는 기업의 업무에 사용하고 있지만 언제나 시험버전을 쓰고 있다는 꼬리표를 스스로 달고 다녔으니 보기에도 좋지 않았고 심정적으로 불안정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그래서 Beta 꼬리표를 떼기로 했다고 한다.


비록 Beta의 꼬리표는 제거하지만 그간 보여준 실험정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물론 안정적인 서비스 기반위에 가능한 일이겠지만 현재에 머물러 있지는 않겠다는 뜻이어서 지금과 크게 달라질 것은 없어보인다.

Google Apps의 Beta 꼬리표 제거와 함께 기업용 Gmail 서비스에 새로운 기능을 두가지를 다음주중에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이미 많은 중소기업들이 Google Apps를 사용하고 있고 페어차일드 반도체 같은 큰 기업도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라는 자신감이  Beta 딱지를 떼게하는데 일조를 한 것 같다. 또한 무료보다는 유료에 치중하는 듯한 인상도 받았다. Beta 꼬리표의 제거는 상용화의 명분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개인에게는 별도 비용을 요구하지 않겠지만 유용하게 Google Apps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나 사용할 기업은 Beta 꼬리표의 제거만큼 비용에 대해 고민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Google out of Beta'

자... 꼬리표는 떼어냈으니 돈은 내야지? 이 말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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