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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통신그룹 Telefonica(텔레포니카)가 Palm Pre의 유럽 독점 공급자가 되었다. 가입자수로 세계 3위인 스페인의 거대 통신그룹인 Telefonica가 O2와 Movistar를 통해 Palm Pre를 독점공급한다.


Telefonica는 2005년 인수된 영국의 O2 브랜드로 영국과 아일랜드, 독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페인과 남미지역에서는 자체브랜드인 Movistar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elefonica는 스페인에서 Movistar를 통해 영국, 아일랜드, 독일에서는 O2를 통해 Palm Pre를 독점공급하게 되었다. O2의 경우 이미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이미 iPhone 독점권을 행사하며 판매중이며 iPhone 3GS는 올 여름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Movistar도 iPhone을 스페인에서 독점공급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iPhone과 Pre를 따로 판매하는 유럽국가는 독일이 유일하게 된다. 현재 독일의 iPhone 독점판매권은 T-Mobile이 갖고 있으며, O2는 Pre를 독점판매하게 된다.


Pre는 유럽지역에서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판매가 개시될 것이라고 Palm 측이 밝혔다. 연말이 되면 iPhone과 Pre 두 제품을 모두 취급하는 O2와 Movistar에는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지지만, 독일의 경우 T-Mobile과 O2의 직접적인 판매경쟁이 예고된 셈이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는 Sprint Nextel을 통해 독점공급되고 있는 Palm Pre는 하반기에 캐나다의 Bell Mobility를 통해서도 공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캐나다 스마트폰의 맹주인 RIM BlackBerry와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판매수치로는 iPhone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있지만, Sprint의 판매량을 보면 나름대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Pre이기에 유럽출시때 두 제품의 상황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도 궁금하다.

특히나 경쟁제품을 모두 독점공급하는 영국과 아일랜드 O2와 스페인의 Movistar에서는 판매량 자체가 두 제품 인기도를 바로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의 대상이다.

iPhone과 Pre의 대결은 북미를 거쳐 유럽으로 확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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