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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 디지털카메라가 가장 제 능력을 발휘할 때는 언제일까?

사람마다 컴팩트 디카의 용도가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 블로그와 관련된 포스팅용 촬영이나 리뷰용, 여행용, 일상생활용 등 다양하게 사용을 하고 있다. 늘 가방에 넣고 다닌다. 언제 어디서든 촬영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컴팩트 디카를 구입한지 이제 만으로 2년이 지났다. 당시에 가장 작고 성능이 뛰어난 제품군의 하나였으며 지금도 컴팩트 디카계에서는 괜찮은 제품으로 알려진 C사의 컴팩트 디카 제품을 사용중이다. 특별한 단점이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다만,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엔 다소 두껍고 무겁다. 그러다보니 늘 가방에 넣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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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10을 처음 만났을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작고 가볍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패키지에 파우치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점이 아쉬웠고, 시중에 나가도 전용 파우치가 없다는 것은 아쉬웠지만, 알맞은 파우치를 구입(LOWEPRO Tasca 20)하고 나서는 계속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전원을 켜고 촬영하기 까지의 시간이 짧다는 점도 PL10을 가지고 다니면서 느끼는 장점중의 하나이다. 침동식 렌즈가 아닌 이너줌 렌즈형이기에 전원버튼을 누르면 순식간에 촬영대기 모드로 들어간다. 그리고 이너줌 렌즈라고 얏보았던 PL10의 촬영 품질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컴팩트 디카치고는 상당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 제품이 마치 나처럼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사진촬영이 취미인 사람에게는 잘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바디가 슬림하고 소형이면서 전원입력부터 촬영동작까지의 짧은 시간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가 바로 PL10의 자랑인 'Smart Auto'라는 기능이다.

Smart Auto 모드

사진촬영에 어려움을 느끼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진촬영이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촛점, 조리개값, ISO, 각도, 접사 등등 카메라 전문용어에서부터 질리기 시작한다. 시작부터 장벽이 발생하는 것이다. 필름카메라 시절 카메라의 대중화를 이끈 것이 바로 AF(Auto Focus)였다. 복잡해보이는 카메라 설정없이 쉽게 촬영이 가능하면서부터 사람들이 카메라에 흥미를 보였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대중화되었다. 전문 용어나 설정값에 대한 지식이 크게 필요없어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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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로 접어들어 디지털 카메라가 나오면서도 가장 기본은 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무수한 디카들은 대부분 환경에 따른 자동촬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접안렌즈식(SRL)이 아닌 대부분의 컴팩트 디카는 자동촬영환경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가 구매의 중요한 포인트로 바뀌기도 했다.

신형 VLUU 시리즈 제품들이 나오면서 거의 모두 공통적으로 갖춘 기능이 바로 Smart Auto라는 자동설정 기능이다. PL10뿐만 아니라 다른 컴팩트 디카에도 이 기능이 들어가 있다. 촬영자는 그냥 Smart Auto 모드에 놓고 촬영만 하면 끝이다.

원거리를 포커스에 두면 알아서 원거리 모드로 바뀌고, 가까이 가져가면 접사모드로 가고, 밝은 역광 사진이나 어두운 곳에서 사진, 인물촬영, 스포츠모드 등 다양한 촬영환경에 스스로 적응하여 모드를 맞추는 기능이 Smart Auto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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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촬영 모드에서 피사체가 가까이 있으면 접사 모드로 자동변경된다)

한마디로 설정의 부담없이 바로 꺼내들어서 찍기만 하면 끝이다. 얼마나 간편한가? 자동 기능이 싫다면 프로그램 모드나 자동모드가 있다. 하지만, 스마트 오토 모드로 설정되어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여성의 경우 작은 가방이나 핸드백에 넣고 다니면서 촬영하려는 대상앞에서 간편하게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 바로 Smart Auto 기능이다. 피사체를 결정하고 반셔터를 누르고 확인후 셔터를 누르면 끝이다.

Scene 모드

Smart Auto가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해주는 편리한 기능이라면, Scene 모드는 촬영하려는 상황별로 미리 설정을 해놓아 그 상황에 맞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는 Smart Auto가 제공해않는 몇가지 특수한 모드가 들어가 있다.

- 뷰티샷

요즘 디카들의 화소수가 높고 기능이 좋기 때문에 인물사진을 찍으면 사실에 가까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때로는 이런 기능은 인물사진에서 불리한 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기 보다는 약간의 보정(일명 뽀샵질)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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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여성분들의 경우 얼굴의 점이나 잡티, 다크써클 등이 그대로 나오는 사진을 보면 촬영자나 카메라를 탓한다. 있는 그대로를 표현한 카메라를 나무라는 경우가 있다. 이런 약간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사진을 보정하여 찍는 기능이 바로 뷰티샷이라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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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샷도 설정을 바꿀 수 있다. 뷰티샷 기능에서 메뉴버튼을 누르면 설정변경 기능이 두가지 제공된다. 하나는 얼굴밝기 조절이고 하나는 보정의 정도를 결정하는 것이다. 밝기는 쉽게 이해될 것이고, 보정의 정도는 강하게 할수록 원래 얼굴보다는 많은 보정을 거쳐 아름답게 표현된다. 주로 피사체 인물이 원하는 정도로 결정하면 마찰이 없을 것이다. :)

- 프레임 가이드

혼자 또는 커플이 여행가거나 가족들이 여행을 가서 자신의 카메라로 자신을 포함한 일행과 사진을 찍을 때 흔히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이나 근처에 있는 사람에게 사진촬영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원하는 각도나 구도를 미리 설정해 놓고 그대로 셔터만 눌러주길 원한다면 바로 그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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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은 아주 간단하다. 프레임 가이드 모드에서 초벌촬영(구도 설정 촬영)을 하고 그대로 촬영자에게 주면 촬영자는 디스플레이 양쪽의 미리 찍어둔 구도에 맞춰서 셔터만 눌러주면 된다. 위 사진 예제에서 양쪽 이미지는 미리 프레임 가이드로 찍어둔 사진이다.(이미지가 약간 어긋나 있있다) 피사체와 미리 찍어둔 가이드 이미지를 잘 맞추어서 촬영하면 된다.

DIS (Digital Iamge Stabilization) : 손떨림 방지

컴팩트 디카의 고급 기능에 속하는 IS(Image Stabilization) 기능은 최근 컴팩트 디카에 기본으로 들어가고 있는 추세다. 초보 촬영자가 주로 쉽게 실수하는 경우는 사진 구도가 안맞는 것도 많지만 대부분의 사진에서 흔들림의 흔적이 너무 많다는 것이 IS 기능의 탄생배경이다. 흔들리는 사진은 찍고 나서 발견하면 영 기분이 좋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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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적인 보정과 하드웨어적인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는데, 물리적인 손떨림 방지는 ENG 카메라의 원리와 비슷하다. 어느정도의 떨림은 흡수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소프트웨어적인 보정까지 합하면 거의 손떨림 없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그래도 피사체가 움직임이 심하면 DIS로도 보정은 힘들다. 특히 아이들!

다양한 수동 설정 기능들

- 해상도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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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 설정은 1024x768(1M)에서 3456x2592(9M)까지 6단계까지 지원한다. 3456x1944(7M) 16:9 촬영도 지원한다. 동영상은 320x240, 640x480은 초당 30프레임을 지원하고, 800x592 모드는 초당 20프레임을 지원한다. 최근 고급형 컴팩트 디카는 HD급까지 지원하는 것도 있는데, 이 제품은 SD급 800x600 수준까지 지원한다.

- 화질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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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은 저장포맷인 JPEG의 압축율에 대한 것이다. 초고화질은 압축을 최소화하여 좀 더 높은 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는대신 파일의 사이즈가 커진다. 보관용이거나 인화용이라면 초고화질을 권한다. 중간단계인 고화질로 맞춰도 크게 불편함은 없다.

- 셀프 타이머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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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컴팩트 디카의 셀프 설정 기능 외에 PL10에는 더블 타이머와 모션 타이머 기능이 더 추가되어 있다. 더블 타이머는 10초 후에 최초의 사진이 촬영되고 그 후 2초 뒤에 또 한장의 사진이 더 찍히는 방식이다. 일종의 확인 촬영용이다.

모션 타이머 기능은 피사체가 움직임이 감지되는 동안 촬영이 되지 않고, 동작을 멈춘후 6초가 지나면 촬영되는 기능이다. 삼각대를 이용하여 셀프 촬영시 유리한 기능이다. 단, 피사체가 3m 밖이면 이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 플래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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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설정(강제발광, 발광금지, 자동발광)기능은 가지고 있고, 적목(빨간 눈)제거 기능과 슬로우 싱크로 발광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은 배경이 어두운 곳에서 사용하면 좋다.

- ISO 감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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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10은 ISO 3200까지 지원한다. ISO가 높을수록 노이즈(잡음)는 많이 끼고 흔들림에 약하다. ISO를 높일 경우 삼각대 사용이 권장된다. 어두운 곳에서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 찍을때 사용하며 주로 야경을 촬영할때 많이 사용한다.

- 매크로 촬영 (슈퍼 매크로 촬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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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 디카에서 매크로(근접) 촬영은 중요하다. 특히 블로깅을 하다보면 매크로 기능은 아주 중요하며 유용하다. PL10은 일반적인 매크로(5cm) 촬영도 지원하지만 1~5cm까지의 초근접 촬영도 지원한다. 매크로 촬영시에는 반드시 발광금지를 해야 좋은 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자동매크로 기능을 설정하면 가까운 거리에서 먼 거리까지 자동으로 촛점을 맞추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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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촬영, 클릭하면 사진 원본으로 볼 수 있다)

PL10이 내 마음에 드는 기능중 하나가 바로 슈퍼 매크로 기능이다. 상당히 깔끔하게 초근접 촬영이 가능했다. 빠르고 쉽게 슈퍼 매크로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을만 하다.

- 초점 영역 바꾸기 및 측광 모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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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중앙 촛점(AF)과 9개의 다분할 촛점을 지원한다. 촛점을 맞추고자하는 피사체에 따라 설정하면 된다. 단일 피사체는 선명하게 나머지는 흐릿하게 찍으려면 중앙 촛첨을 여러 피사체에 골고루 촛점을 맞추려면 다분할 촛점을 설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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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광 설정(Light Metering)은 피사체의 밝기에 따라 플래시를 터트리거나 렌즈의 광량을 조절하기 위한 척도를 설정하는 것이다. 다중, 스팟, 중앙 측광 설정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피사체를 중앙에 두는 경우가 많으므로 중앙 측광 설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 PL10의 다양한 카메라 기능들 (2)로 이어짐

[VLUU PL10 리뷰]
2009/04/20 - [Review] - [VLUU PL10] 주머니속의 만능 컴팩트 디카 삼성 블루 PL10 개봉기
2009/05/04 - [Review] - [VLUU PL10] PL10의 다양한 카메라 기능들 (2)
2009/05/05 - [Review] - [VLUU PL10] 촬영한 사진 관리는 쉽고 편리하게, PL10의 재생과 관리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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