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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1일 미국 미네소타주의 미네아폴리스의 주간(州間) 고속도로인 I-35W 미시시피강 교량이 붕괴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퇴근 시간에 일어난 이 사고로 13명이 사망하고 145명이 부상했으며, 노후된 교각의 안정성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 사고였다.

2007/08/02 - [킬크로그] - 미국 미네아폴리스 I-35W 다리 붕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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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I-35W 미시시피강 다리, 출처 : Wikipedia)

특히 이 사고는 1994년 10월에 일어났던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많이 닮아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던 사고였다. 성수대교와 미시시피강 다리는 같은 공법인 아치 트러스를 사용했다는 점에서도 화재가 되기도 했다.

I-35W는 미네아폴리스 시내와 미네소타 대학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이며 많은 트럭과 통근자들이 이용하던 도로의 다리여서 붕괴원인 조사후 즉각 새로운 다리 건설에 들어갔으며(2007년 10월 30일), 시공 1년이 채 안된 지난 9월 18일 새로운 다리가 완공되어 다시 개통되었다. 당초 완공 예정일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이었으나 3개월 조금 더 빨리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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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된 St. Anthony Falls 다리, 출처 : Wikipedia)

새로 완공된 다리의 이름은 Saint Anthony Falls(35W)이다.

폭 55미터 길이 371미터의 새로운 다리는 붕괴전 8차선에서 2차선으로 확장개통되었다. 이번 완공된 다리의 예상 수명은 100년이며, 버스전용차로와 경전철이 가능하도록 2개 차선을 추가하고, 더 튼튼하게 지었다고 한다.

새로운 다리인 St. Anthony Falls는 콜로라도의 Flatiron Constructors of Longmont와 씨애틀의 Manson Construction사가 공동으로 완공시켰다. 총 공사금액은 2억 3천 4백만 달러이며, 원래 제안한 공사기일은 437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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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인 St. Anthony Falls 다리, 출처 : AP)

이들을 비롯한 4개 컨소시움이 제출한 공사안 중에 가장 비싸고 오래 걸리는 것이었는데, 디자인과 안정성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서 Flatiron-Mason 컨소시움에 낙찰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공기를 단축시킨 인센티브로 2천 7백만 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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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의 결빙방지 스프레이 분사 시스템, 출처 : 미네소타 공영라디오)

St. Anthony Falls 다리는 고강도 콘크리트와 결빙방지 시스템(스프레이 분사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으며,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시스템을 다리에 적용하였는데, 323개나 되는 센서를 다리 곳곳에 설치하여 상판의 움직임이나, 스트레스, 온도 등이 측정되어 모니터링 되며, 이런 자료들은 인근 미네소타 대학 연구실로 보내져서 연구 분석에 활용된다고 한다. 또한 미국내에서는 최초로 LED 조명을 사용하여 전기료 절감 및 수명연장을 꾀한 다리라고 소개하고 있다.

다시 재개통된 다리를 소개하는 언론들은 최첨단 기법인 Smart Bridge Technology를 적용한 안전한 다리로 완공되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붕괴 13개월여만에 다시 재개된 다리는 다시 미네소타주의 중요한 교통동맥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문득 1년 4개월전 일어났던 미국의 다리 붕괴 사고 결과가 궁금해서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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