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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zon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Blackberry의 신형 터치스크린폰 문서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제품의 특징 등을 담은 브로셔 형태의 이미지 파일인데 Verizon을 통해 독점 공급된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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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유출된 Storm 관련 문서, 출처 : crackberry.com)

Bold의 출시가 계속 연기되는 상황에서 차기 제품은 Thunder라는 이름을 달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예상밖으로 'Storm'이라는 이름으로 미국내에서는 Verizon을 통해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서가 소개하고 있는 신형 터치스크린폰 Storm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RIM의 첫 전면 터치스크린 모델
- 부드럽고, 정밀한 입력을 자랑하는 터치스크린 방식 'click'
- 초고해상도를 자랑하는 스크린
- CDMA, GSM을 모두 지원하는 쿼드밴드 송수신기 (3G 지원)
- Full HTML 브라우징
- 3.2 Mega Pixel의 카메라 장착
- 비주얼 보이스 메일
- VZ 네비게이터 사용 가능 (Verizon의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 RIM사의 이메일 어플리케이션 탑재

이 문서와 함께 Verizon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디스플레이하는 스크린을 찍은 동영상도 함께 공개되었는데, 이 정도면 거의 출시가 임박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Apple iPhone이 미국내에서는 AT&T와 독점 계약을 맺었듯이, RIM의 Storm은 경쟁사인 Verizon에 독점 공급을 하는 형태로 제공된다고 되어 있다. 이번 문서 역시 Verizon 측에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대놓고 iPhone을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현재로선 이메일이 강점인 Blackberry 제품에 터치스크린을 채용하고 풀브라우징이 지원되는 제품이어서 iPhone에 대항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는 분위기다.

아직 Bold 역시 발표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다. 아마도 다음달에 시장에 풀릴 것이라는 소문만 무성한데, Storm이라는 신제품까지 가세할 경우 시장에서는 다소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Bold가 기존 Blackberry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이라면 Storm은 기존의 Blackberry 스타일의 물리적인 QWERTY 자판을 버리고 iPhone처럼 터치스크린으로 처리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볼 수 있다. 또한 RIM만의 자랑인 이메일 어플리케이션 외에도 풀브라우징을 지원하여 iPhone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여전히 RIM의 Blackberry는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이다. 하지만, Apple의 iPhone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고, 이제까지 관심이 없었던 다른 제조사들 역시 속속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iPhone이 잠자던 스마트폰 시장을 깨웠다면, Storm은 스마트폰 시장의 본격 개화와 함께 경쟁 구도로 몰고갈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Bold를 제때 출시하지 못하고 있는 RIM의 고민이 엿보이는 제품이기도 하다. Bold의 파괴력이 다소 약하다는 생각에 iPhone 킬러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대로된 맞수를 선보일 것 같다.

유출된 문서를 보고 있노라면 이제 Bold는 잊고, Storm을 기억하라는 RIM의 메시지 같기도 하다. 물론 iPhone을 잊고 Storm으로 오라는 이야기가 가장 하고 싶을 것이다.


(Blackberry Storm 소개영상 캡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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