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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 것이 왔다.

이제 기업에서 iPhone을 구입해야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미국 현지시각 3월 6일, Apple의 CEO Steve Jobs는 지난번 예고했던 SDK 발표와 함께 몇가지 소프트웨어 로드맵에 대해 발표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이는 것은 바로 iPhone이 Microsoft의 Exchange 서버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사실, Apple이 MS Exchange 메일 서버를 지원한다는 것은 예측밖의 일이다. SDK가 공개되면 누군가 MS Exchange를 연결하기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예 Apple이 공개한 것이다.

알려져있다시피, 기업용 이메일 플랫폼으로 Microsoft Exchange만큼 강력한 것이 없었다. 특히, 미국 기업의 경우 상당수가 Exchange 서버를 이용하여 기업내부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iPhone에서 지원이 발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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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장 큰 약점(기업용으로는)으로 지적받았던 메시징 부분, 특히 MS Exchange를 지원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iPhone이 또 다시 시장을 흔들 모멘텀을 만든 것이다.

직접적으로 RIM의 Blackberry와 Winodws CE기반의 스마트폰들과의 본격 경쟁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Exchange의 지원으로 더 많은 기업 사용자를 iPhone 사용자로 전환시킬 수 있으며, 경쟁사의 고객들은 뺏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미 iPhone의 Exchange 서버 지원 발표로 RIM의 주가는 3% 떨어졌고, Palm은 4%, Nokia는 2.6%가 떨어졌다.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들이다.

이번 발표로 전문가들은 iPhone이 기업시장으로 진출했다고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실제, 많은 기업에서 iPhone의 활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고, 일부는 SaaS 서비스 활용기기로 사용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가장 큰 메시징 시스템 미지원(MS Exchange 미지원)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나는 SDK 발표보다 MS Exchange 지원이 이번 발표의 가장 큰 이변이라고 본다. 일부에서는 3G폰 개발계획이 빠져서 실망했다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나는 MS Exchange 지원발표가 그들의 실망을 상쇄할만큼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본다.

다만, Exchange 지원 발표는 단순히 iPhone에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 경쟁사인 Microsoft에도 도움이 된다. 자신들의 이메일 서버가 iPhone을 통해서도 서비스가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Exchange 서버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PS. SDK를 다운받으려는 사람들로 인해 Apple의 개발자 지원사이트 접속이 원할치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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