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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goodbye to goodbye (굿바이에게 굿바이 하라)
안녕에게 이별을 고하라! 한달에 10 달러의 요금으로 마음껏 통화하라!

미국의 4위 이동통신업체 T-Mobile USA가 유선 전화 시장에 선전포고 했다. 현지시각으로 목요일 T-Mobile은 월 10 달러 정액 요금으로 무제한 통화 유선 전화 서비스를 달라스와 시애틀에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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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Talk Forever Home Phone라고 이름 붙여진 이 서비스는 VoIP 서비스이다. T-Mobile에서 제공하는 무선 라우터(공유기)에 기존 집전화를 연결하면 미국내 시내외 통화를 무제한 사용하고 월 10 달러를 내면 된다. 현재 달라스와 시애틀에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공 여부에 따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T-Mobile 가입자여야 하고 개인의 경우 월 요금제가 39.99 달러 이상이거나, 가족 요금제인 FamilyTime의 경우 49.99 달러 이상일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 즉, T-Mobile에 가입하여 일정한 조건을 갖춘 가입자만이 이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MMS, SMS, 보이스 메일 등은 기존 이동전화 요금제를 따르게 되므로, 오로지 음성 시내외 전화만 무제한 요금이 적용된다.

결국 이번 무제한 시내외 통화 서비스 발표는 무선 이동통신 서비스가 유선전화의 고유 영역인 가정 유선 전화 시장을 침범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존 유선 전화망이 아닌 기존 가정의 유선 인터넷망을 이용하여 VoIP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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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공유기에 없는 VoIP만을 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무선 공유기를 2년 계약조건으로 50 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기존 2.4GHz를 사용하는 무선 전화기는 혼선 문제를 피하기 위해 별도 제품을 권장하고 있다. VTech에서 판매되는 무선 전화기는 T-Mobile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59.99 달러이다.

가정 뿐만 아니라, 이 서비스에 가입되면 T-Mobile HotSpot 존에서는 집에서와 같이 무제한 전화가 가능하다. 현재 미국 내에는 약 8천개 가량의 T-Mobile HotSpot 존이 있다. 물론 그 외의 지역에서 모바일폰은 기존 이동전화 요금제를 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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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전화들이다. 블랙베리와 노키아, 삼성의 Wi-Fi 폰이 각각 이 서비스를 지원한다.

어제 미국 이동통신사들의 요금인하 전쟁에 대해 적었는데, 또 다시 하루만에 T-Mobile에서 요금인하와 비슷한 효과의 서비스를 발표했다. 아직 달라스와 시애틀 두 곳에서 그것도 시범 서비스에 들어가는 것이지만, 결국 음성 전화 서비스의 요금인하를 이야기하는 것이어서 미국 소비자들이 반가워할 뉴스이다.

다만, 이번 T-Mobile의 서비스로 인하여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 바로 미국의 유선전화 사업인데, AT&T와 Verizon이다. 이들은 유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어서 직접적인 대응이 예상되는 회사들이다.

사업자, 소비자가 모두 윈윈하는 요금 인하는 바로 이런 것이다. 망내 할인 같은 소극적인 대응으로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낮다. SKT와 하나로의 합병이 인가되었으므로 SKT에서도 이와 유사한 유무선 통합 서비스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PS. 서비스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홈페이지 참조
http://talkforever.t-mobi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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