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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두번 KTX를 이용하는 나는 작년 9월부터 시작된 SMS티켓을 올 2월부터 알게되어 꾸준하게 이 방법으로 승차를 하고 있다.
 
SMS티켓은 인터넷으로 예매한 탑승권의 휴대폰 발권을 말한다. 즉, 인터넷으로 열차 시각을 결정하여 예매를 마친 표에 대한 발권을 SMS 문자로 받는 것이다.

SMS 문자 발권은 휴대폰 소액결제과정처럼 인증번호를 수신하고 이를 웹 페이지에서 입력하면 발권된 티켓이 SMS 형태로 구매자에세 수신되는 서비스이다.

일단 SMS티켓은 발급과 사용이 간편하고, 요금의 2%를 할인(자동 발매기 이용시 1% 할인)해주기 때문에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에게는 편리한 서비스이다.

그러나, SMS 형태로 발권되기 때문에 이의 위조문제가 제기가 되었다. 즉, 임의의 SMS티켓을 만들어 휴대폰에 저장하여 가지고 다니면 부정승차가 가능하다. 특히, 자유석의 경우에는 문자만으로 부정승차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기 쉽지 않고, 승무원이 일일히 검표를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는 이미 지난달 대전 정부종합청사에서 벌어진 철도공사의 국감현장에서 지적을 받기도 한 사항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철도공사)측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오늘부로 대책이 마련되어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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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위 그림에 잘 나와 있듯이 앞으로 부정승차 집중단속이 이루어진다고 예고했다. 또한 11월 한달동안 온라인 셀프티켓(SMS, 홈티켓)으로 발권시 20%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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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은 주로 차내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밝히며, 미발매좌석이나 수시로 객차를 왕래하는 승객에 대상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만일 부정승차로 밝혀지면, 10배의 부가금과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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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차내에서의 검표 장면)

이웃 일본만 하더라도 티켓을 발급받고 열차에 들어서면 검표원이 일일히 돌아다니며 검표를 한다. 따라서 부정승차에 대한 의지도 약할뿐더러 승객과의 마찰도 거의 없다.

SMS 티켓이 편리하다는 것은 사용을 해보면 금방 알 수 있는데, 2%의 요금할인 외에도 승차장으로 통하는 게이트에서도 장점이 드러난다. 별도 티켓을 넣어야 통과할 수 있는 게이트와 달리 SMS 티켓 승차권은 그냥 드러갈 수 있으며, 대부분 검표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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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을 악용하여 부정승차한 사례가 당장 외부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가능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편리함의 이면에 이런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다.

오늘부터 바뀐 것은 단속 강화 외에도 창구에서 승차권 구매 방법도 있다. 코레일 멤버쉽에 가입된 회원의 경우 기존에는 번호만 외고 있으면 발권에서 포인트 적립 등에 문제가 없었지만, 오늘부터는 카드를 접촉해야 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지만 발권과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즉, 타인에게 양도를 막겠다는 의도로 보여지는데 그만큼 멤버쉽카드 발급은 증가할 것이다.

바뀌는 제도는 오늘부터 시행되며, 이벤트 승차권 발급은 지난 10월 23일부터 시작되었다. 11월 중에 열차를 탈 일이 있다면 SMS티켓을 한번 이용해 보자. 무려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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