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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Finacial Times) 독일 리포터에 따르면, 애플이 독일, 영국, 프랑스의 대표적인 통신회사에 iPhone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의 Deutsche Telekom(T-mobile), 영국의 O2, 프랑스의 Orange에 각각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인데, 당초 Vodafone을 통해 유럽 전지역에 판매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3개 국가에 한하여 지역내에서만 판매되는 조건으로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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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는 모두 공히 유럽과 아시아, 북미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유럽에서의 iPhone 판매조건은 자국에서 자국 서비스에만 한정된다는 제약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계약 내용들은 8월 3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IFA 2007 전시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다.

통신사들은 iPhone 판매로 인하여 발생하는 음성 및 데이터 매출의 10%를 애플에 제공하는 조건이라고 전하고 있는데, 애플에겐 상당히 좋은 조건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iPhone이 유럽 전 지역에 확산되어 있는 휴대폰 보조금 관행을 바꿀 수 있을지도 하나의 관심거리로 떠 오르고 있다. 유럽 지역은 1년에서 2년간 사용한다는 조건하에서 보조금으로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다.

반면 iPhone의 경우, AT&T와의 계약에서 보조금 없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판매될 것이고 그렇다면, 유럽의 휴대폰 보조금 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휴대폰 제조사들에게도 이번 계약이 큰 파문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기존의 휴대폰 제조사들이 통신사와의 단말기 판매 계약으로 수익을 나누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휴대폰 판매와 별도로 해당 휴대폰으로 발생하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제조사에게 돌려준다는 것은 기존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곧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는 사실은 노키아나 모토롤라, 삼성전자, LG전자같은 휴대폰 제조사를 자극하는 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UBS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현재까지 iPhone은 약 73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분기가 끝나는 9월말까지 판매 누적 대수는 약 80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iPhone이 유럽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유럽지역의 공략과 동시에 바로 다음은 아시아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은 일본이나 홍콩 싱가폴 같은 GSM 기반의 선진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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