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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화요일부터 미국 최대의 유통업체인 Wal-Mart가 DRM이 없는 MP3 음악과 WMA 음악 파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DRM없는 음원판매를 주장한지 약 6개월만에 세계 최대의 음반 판매 도매상인 Wal-Mart가 이를 받아들여 실행에 옮겼다.

MP3는 한곡당 99센트, WMA는 88센트에 판매된다. WMA가 MP3에 비해 11센트가 싼 이유는 세계 최대 판매량의 MP3P인 iPod서는 WMA 포맷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판매되는 DRM없는 음악은 Wal-Mart 웹사이트를 통해 Universal Music과 EMI에서 제작되는 음원부터 공급이 된다.

이번 결정은 음반 제작사들의 동의가 결정적으로 중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 같은 음원판매사들의 요구보다는 음원 공급사인 음반제작사들의 입장이 중요했는데, 이제까지 DRM을 주장해 온 것 역시 음반제작사들이었다.

불법복제에 대한 우려로 출발한 DRM이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며, 온라인 음원판매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여기 저기에서 나오고 있으며, 애플의 CEO 마저 DRM 없는 음원공급을 제안함으로써 DRM없는 음원판매시도가 시작되었다.

과연 소비자들은 DRM이 없는 음원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한곡의 음원구입으로 다양한 기기에서 들을 수 있다면 더 많은 온라인 음원을 구입할 것인가? 아니면 구입한 음원을 공유하여 불법 복제가 늘어나서 음반사와 유통사에 피해를 입힐 것인가?

미국 음반사들은 DRM free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크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럼 MP3 Player의 종주국이라고 말하는 우리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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