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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MVNO 사업자의 하나인 Amp'd가 지난 금요일인 6월 1일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Chapter 11 Bankruptcy Protection)을 했다.

2005년말에 설립된 MVNO 회사인 Amp'd는 미국의 Verizon의 CDMA EV-DO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 초엔 캐나다의 Telus를 통해 역시 MVN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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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http://get.amped.com)

이번 파산보호 요청은 심각한 적자와 이에 따른 경영 악화로 인한 조직 재구성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Amp'd와 같은 MVNO 사업에 투자한 VC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약 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느 Amp'd는 18~35세 사이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음성서비스 및 VoD와 음악 서비스, 영상 메시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이다.

3억6천만 달러의 투자를 받으면서 시작했으나, Verizon Wireless에 3천3백만 달러, Motorola에 1천6백만 달러, Vivendi에 1천만 달러 등의 채무를 지고 있는 상태이다.

Amp'd 측은 서비스의 급격한 성장이 있었지만, 고객의 요구를 제대로 따라주지 못하는 인프라에 책임을 돌렸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Amp'd의 마케팅에 문제를 지적하는 분위기다. 일반 캐리어 사업자들과 달리 MVNO 사업은 데이터 판매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였으나, Best Buy와 같은 대규모 리테일 프렌차이즈에서는 이들의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들을수조차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단 파산보호 신청은 했으나, 어떻게 결정이 날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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