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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자 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이하 PEW/Internet)이 발표한 무선인터넷 접속에 대한 보고서에는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34%는 집, 사무실, 그 외의 장소에서 무선을 통해 인터넷 접속을 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같은 조사의 결과로 2004년 2월에는 22%, 2006년 3월에 30%에 비하면 무선인터넷 접속자는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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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 사용자의 72%는 이메일 체크와 뉴스 확인에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46%는 매일 이메일을 체크하며, 이는 전체 인터넷 유저의 54%, 브로드밴드를 이용하는 가정에서의 63%와 비교될 정도로 이메일 체크에 무선인터넷이 적극 활용되는 양상을 보였다. 무선인터넷 사용자의 80%는 가정에 브로드밴드가 설치되어 있는 사용자이다. 이런 측면에서 살펴본다면 무선을 통한 이메일 확인 비율은 굉장히 높은 수치이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을 다시 세부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집이나 사무실 밖에서 사용하는 이용자는 27%, 무선 네트워크가 설치되어 있는 가정이 19%, PDA를 이용하여 무선인터넷을 접속하는 사용자는 13%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대상 인터넷 사용자의 39%는 랩탑(노트북)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중 80%는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랩탑이라고 답했다.

인터넷 유저의 19%는 자신의 집에 무선인터넷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이 수치는 2005년 1월에 조사했을 때의 10%에 비해 두배 정도 성장한 수치이다. 그만큼 무선라우터(공유기)의 보급이나 Access Point의 보급이 활발해졌다는 증거이다. 가정내에서의 무선인터넷 사용은 이동성을 증가시켜 집안의 어느곳에서나 인터넷을 지원하는 장점을 가지게 되었다.

인터넷사용자의 25%는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핸드폰을 가지고 있으며, 13%의 인터넷사용자는 무선네트워크를 지원하는 PDA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PDA에서 접속하는 사용자의 82%는 집, 사무실과 그 외의 장소에서 연결을 했으며, 56%는 집이나 직장이 아닌 곳에서 인터넷 웹서핑이나 이메일 확인을 했다. 38%는 직장에서 웹이나 이메일 확인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인터넷 사용자는 전반적인 일반 인터넷 사용자에 비해 젊은 세대이며, 고학력의 백인들이 주로 많았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수입에 따른 사용율인데, 무선인터넷 사용자는 연간수입이 5만 달러(대략 5천만원)를 넘어서는 경우, 특히 7만5천 달러를 넘어서는 경우가 가장 많은 사용율을 보였고, 그에 반해 일반 인터넷 사용자는 수입에 관계없이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래 도표에서 보면 알겠지만, 연간 수입이 5만 달러에서 7만 5천 달러 사이의 사용자 비율이 그 아래와 위 소득 사용자에 비해 사용율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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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는 2006년 11월 30일부터 12월 30일까지 미국 성인(18세 이상) 2,37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것이며, 이 중 인터넷 사용자는 1,623명이었다.

더 자세한 사항은 PEW Internet 홈페이지에 자료가 공개되어 있다.

PEW Internet : http://www.pewinternet.org

미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인터넷 인프라 여건은 조금 좋지 않다. 저속 xDSL 방식과 케이블 방식 인터넷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속도는 우리나라에 비해 저속이다. 하지만, 무선인터넷에 대한 사용자 콘텐츠 활용 측면은 인프라에 크게 관계없이 발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도시전체를 무선네트워크화 하는 프로젝트가 몇몇 도시에서 진행 중이며, 블랙베리같은 업무용 모바일 기기의 활용이 점점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무선인터넷이 주로 커머셜이나 엔터테인먼트 위주로 흘러간다면, 미국의 무선인터넷은 이메일이나 뉴스 등의 비즈니스나 정보획득 위주로 간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차이는 속도에 의한 콘텐츠 공급의 한계에 의해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국 이용 댓가(사용료)가 사용자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임은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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