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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발표한 가트너의 자료에 의하면 유무선 통신시장에서 이머징 마켓으로 불리는 신흥시장의 성장율이 거세며, 현재 전체 유무선회선의 절반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까지 신흥시장의 회선이 전체 시장의 69%까지 증가할 전망을 내 놓았다.

신흥시장 사용자들이 소득에 비해 전화 통화량이 선진국 사용자에 비해 5배나 높기 때문인 것으로 가트너측은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향후 4년간은 이동통신이 전체 통신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2010년엔 전체 이동통신 사용자다 15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증가분의 87%는 신흥시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시장(이머징 마켓)이란 주로 중국, 인도, 러시아, 남미 등의 개발 도상국을 말한다. 이들 국가들의 특징은 많은 인구와 함께 급격하게 개발이 진행 중인 나라들이라는 점이다. 중국이 우리나라와 달리 비디오 테이프를 건너뛰어 VCD로 바로 넘어간 것처럼, 신흥 시장은 유선전화 단계를 거쳐 이동통신으로 가는 것보다 이동통신시장으로 바로 건너뛰고 있다는 전망이다.

소비자들을 대하는 기술들은 과정 그대로 밟으며 진행되지 않고 최종 기술만이 채택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통신분야는 구축할 당시의 유행하는 방식의 기술을 취하는 경우가 많으며, 쉽게 인프라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향후 계속해서 이어질 기술을 찾는 경향이 강하다. 선진국들은 기술지향적인 면이 덜하나 개도국 등의 국가에서는 기술 발전과 활용에 대해 선진국에 비해 훨씬 적극적이다.

현재 세계적인 단말기 제조사들의 경우 역시 신흥시장 덕분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박리다매 방식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편리함에 물들면 벗어나기 힘들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데,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되면 차별화를 통한 제가격 받기로 돌아설 것이다.

기기가 대중화 되어야 차별화를 시킬 수 있다. 그 점을 알기 때문에 한동안 메이저 단말 제조사들의 단말기 가격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삼성과 LG의 고민은 바로 여기에 있다. 싸게 팔면 이윤이 남지않고, 비싸면 안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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