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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kype Belkin Wi-Fi Phone)

우리에겐 KVM 스위치로 유명한 미국의 벨킨(Belkin)이 Skype Wi-Fi Phone으로 한국의 인터넷 전화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공되는 무선 인터넷 전용폰인 이 제품은 189,000원에 지난주부터 판매가 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벨킨의 한국어 홈페이지(http://www.belkin.com/kr/)에는 아무런 공지가 없는 상태이다. 아마도 오늘자로 보도자료만 언론으로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 전용 단말기는 무선인터넷과 Skype Out서비스를 이용하여 전화를 걸 수 있다. 특히 Skype 회원과는 무료통화가 가능하며, 시내외 전화, 국제전화가 가능한데 요금도 저렴한 편이다. 미국 유선전화로 걸면 1분에 24원(부가세 포함)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

Skype의 경우 eBay에 인수된 세계 최대의 인터넷 전화사업자이다. 이번 Belkin의 전용 단말기가 국내에 보급됨으로써 Skype 사용자가 늘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인터넷 전화들은 소프트폰이나 유선폰이어서 이동성에 있어서 제약이 많이 따랐다. 특히 미국의 T Mobile같은 경우는 Wi-Fi Phone과 GSM Phone 양쪽 기능을 가진 단말기 등이 선을 보이는 상황에서 전용 Wi-Fi Phone의 국내 등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직은 이동통신사들이 애써 관심을 감추고 있기에 큰 시장 성장이 없는 상태이나 조만간 Wi-Fi와 CDMA 듀얼폰은 등장할 것이다.

점점 무선랜의 보급이 활성화되고 있고, Wibro 서비스 지역 확대 등의 호재가 따르고 있으며, 음영지역이 점차 해소됨으로써 무선 VoIP 서비스는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Wibro용 Wi-Fi Phone이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전용 단말기는 공항이나 사무실내 그리고 회사들이 밀집한 비즈니스 지역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학생과 인터넷폰에 익숙치 않은 유학생의 가족과의 통화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료나 가입비가 없으며, 외국에 거주하는 사람이 Skype를 사용하고 있다면 통화료 역시 나오지 않기에 더더욱 활용도 높은 단말기가 될 것이다.

바라건데, 이 제품이 Skype도 지원하지만 다른 무선 접속도 가능한 다목적폰이었으면 어떨까 싶다. 그런 기능이 있다면 아주 멋진 단말기가 될 것 같다.

이러한 무선 VoIP 전용폰이 기존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부터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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