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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 발표한 IDC의 2006년 2분기 세계 서버 시장 매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3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하던 서버 시장이 올해 2분기 들어서 성장세로 돌아섰다. 성장율은 1%도 안되는 미미한 수치이지만, 더이상의 하락세는 없다는 것이 분석의 주요 내용이다.

서버시장 성장율 둔화는 가상화 기술의 활용과 서버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른 서버 수요의 감소에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적으로 미국와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에서는 성장을 이끌었고, 일본과 EMEA(유럽,중동,아프리카)가 상대적으로 수요가 감소했다.

서버기종으로는 볼륨서버라고 불리는 저가형 서버들의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X86 서버가 유닉스 서버에 비해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리눅스 서버의 경우 판매가 증가는 되었지만, 종래 두자리수 증가에 못미치는 6.1%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리눅스 서버는 전체 서버 시장의 12%를 차지하였으며, 리눅스 서버의 대부분은 저가의 볼륨서버 형태로 공급되었다.

반면 유닉스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그러나 전체 서버 시장에서 봤을때 여전히 판매비중 1위이다. 전체 서버 시장의 35%가 유닉스 서버 시장이다.

그 다음으로 윈도우 서버가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데, 2분기 현재 34.2%의 점유율로 유닉스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특히 가상화 서버 시장의 약진으로 윈도우 서버의 시장이 조금씩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벤더별로는 여전히 IBM이 1위이며 그 뒤로 HP가 2위이며, 3위 SUN Microsystems이다. 그 뒤가 Dell, Fujutsu이다. 특히 SUN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성장율이 가장 돗보이는 벤더인데, 이는 신형 UltraSPARC칩과 AMD Opteron 서버의 판매 신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었다.

매출규모는 IBM이 1위 이지만, 출하대수면에서는 HP가 1위이다. 2위가 Dell이다. 즉, 값이 상대적으로 싼 X86 서버의 출하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전세계적으로 블레이드 서버의 매출이 서서히 늘기 시작했는데,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 기준으로 37.1%의 성장이 있었으며, 출하대수 기준으로는 29.7%가 성장했다. 블레이드 서버는 IBM과 HP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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