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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기업인 SpiralFrog.com은 올해 12월부터 음반시장 세계1위 기업인 Universal Music Group의 음반들을 자사의 사이트를 통해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광고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이며, 사용자는 어떤 비용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이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제공될 것이며, 추후 비디오(뮤직 비디오 같은 음악관련)도 서비스할 것이라고 한다.

제공되는 파일은 윈도우미디어 형식의 파일이 될 것이며, 사용자들은 SpiralFrog.com에 로그인해야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U2나 그웬 스테파니 같은 가수의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다운로드 받은 PC와 1개의 모바일 기기에서만 동작이 되며 CD로 변환은 불가능하게 DRM을 장착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서비스의 성공 관건은 주요 메이저 레이블(음반회사)이 참여해야만 그 파괴력이나 영향력이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하여 EMI는 이미 SpiralFrom.com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고, Warner Music Group은 이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고 한다.

SpiralFrog.com은 이번 서비스 주고객은 13~34까지의 젊은층이며, 이들은 광고가 붙지 않은 콘텐츠를 기꺼이 구매할 고객으로 믿고 있다. 그래서 이들 취향을 가장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 기반이지만 유료 서비스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서비스가 노리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비 합법적인 해적음반 시장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도 굳이 감추지 않았다.

이 회사의 CEO인 로빈 켄트는 전직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Universal McCann Worldwide의 의장이었으며, 전직 IFPI(국제 축음 산업 연합)의장이었던 제이 버만, 미국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포럼의 음악분과 이사였던 랄프 시몬 등 산업계의 장장한 사람들로 임원진이 구성되어 있다. 이 회사는 1억달러의 펀드로 시작했으며, 추가적으로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서 ABC, CBS 등의 미국 주요 방송사에 이어 세계 1위 음반회사까지 자사의 콘텐츠를 광고기반의 무료 제공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용자들에겐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기업들 역시 시대의 흐름에 맞게 다른 방향에서의 수익을 꾀하고 있다.

결국 거래라는 것은 주고 받는 것이다. 콘텐츠와 광고는 아직 교환할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국내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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